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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_love0906

* trigger warning !

 

: 본 글은 근친 사이의 사랑과 집착, 구속이 일부 묘사되어 있습니다.

 

 

* 본 글은 아카츠카 후지오 원작의 오소마츠 상(おそ松さん) 의 등장인물 중 장남 마츠노

오소마츠(松野 おそ松) 동인 소재 오른쪽 커플링 결박 합작 글입니다.

 

 

* 본 글은 마츠노 가(家) 형제들이 모두 한 살 터울이라는 설정 하에 쓰여진 글입니다. 정독 하실 때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본 합작의 주최지는 트위터이며, 주최자는 반해 님(@banhae08), 파닥 님(@padac620),

쇼애 님(@show_love0906) 입니다. 모두 감사드립니다.

 

 

* Copyright 2017. 쇼애 all rights reserved.

 

 

 

 

 

 

 

 

 

 

 

 

 

 

 

 

 

 

마츠노 쵸로마츠 X 마츠노 오소마츠

- Based name verse

 

 

 

*

 

 

흠, 가볍게 잇새로 흘러나오는 숨을 내뱉으며 마츠노 쵸로마츠는 생각했다. 그것의 본질이 순수한 것이라곤 할 수 없지만 악한 것도 아니라고. 정말 악한 것이 아니었다. 아니, 그 이전에 선과 악을 따지는 게 유의미한가? 그저 관계없이,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고 싶고 가지고 싶고 보고 싶고- 조금, 망가뜨리고 싶은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제 자신이 어느 때부터 이런 소유욕으로 점철된 사고를 확립하게 되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아주 조금, 조금만 테이프 뒤로가기 버튼을 눌러 보자. 어릴 적 기억은 썩 유쾌하지 않은 것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지금은 시간도 많고 딱히 할 짓도 없으니 괜찮겠지. 아마 내일은 수업이 없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렇게 생각하며 쵸로마츠는 푹신한 쿠션 재질 의자에 몸을 기댔다. 아니, 파묻혔다라는 표현이 더 옳으니 정정하자. 뭐, 어쨌든 좋다. 가느다란 눈꼬리가 조금 더 얇게 접혔다. 고르고 하얀 치아를 드러내며 히죽 웃는다. 조용히 눈을 감는다. 모든 게 까맣게 변한다. 번쩍, 하고 시야가 희게 점멸한다.

 

 

 

*

 

 

어디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요. 일단 대략적인 것부터 얘기하자면 제 어린 시절은 결코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집안이 가난한 건 아니었습니다. 부모님에게 학대를 당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그 정반대였습니다. 위로 두 형과 밑으로 세 동생들. 딱히 부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밥은 굶지 않았으며 원하는 것을 그리 어렵지 않게 손에 넣을 수 있었던 집안 사정. 다정하고 상냥하신 부모님. 그래, 여기까지만 보면 전혀 문제가 없죠. 아니, 본인은 행복한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이 행복은 얼마 가지 못하고, 학교란 것에 의해 무참히 깨어집니다. 그때의 저는, 수줍음 많고 소심한 성격으로 제 기억 속에서 묘사됩니다. 글쎄요, 왜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군요. 그냥 그랬습니다. 또래들보다 체구가 작고, 누가 말을 걸면 화들짝 놀라며 금세 얼굴이 빨개지고 가끔은 말을 더듬고 마는. 그런 인간이 바로 저였습니다. 이런 요소들은 제가 아주 어릴 때, 그러니까 유아 시절을 말하는 겁니다- 그때에는 별 문제가 되지 못했습니다. 딱히 타인과 의사소통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고, 어른들은 이런 저를 귀여워하셨으니까요. 그랬는데, 이 ‘학교’ 란 놈은 조금 달랐습니다. 본인이 원하지 않아도 타인과 말을 나눠야 하고, 생각을 나눠야 하며, 친구란 것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요합니다. 그리고 그것에 부합하지 못할 시,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도태되고 맙니다. 그리고 이 무저갱(無低坑)은 아주 깊죠. 그러나 모순적으로 빠져나오긴 아주 쉽습니다. 음, 다시 생각해 보아도 정말 환장하게 웃긴 시스템이 아닐 수 없습니다. 뭐, 여튼 본론으로 돌아가서- 저 는 부 적 응 자 였 습 니 다 .

지나치게 소심한 성격과 말을 더듬는 버릇, 그런 주제에 힘도 약하고 작아서 반항도 하지 못하는. 이 얼마나 갖고 놀기 딱 좋은 장난감입니까. 같은 학급 아이들을 넘어 다른 학급, 아니 아예 전체 학년이 저를 조롱했습니다. 성장기가 덜 온 여린 아이들의 킬킬대는 웃음소리가, 한 뼘도 안 되는 손으로 해대는 손가락질이, 복도를 걸어갈 때마다 쏟아지던 수많은 시선들이 저에겐 그렇게 공포스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제 말을 들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제 옆에 앉고 싶어하는 사람도 없었으며, 저와 친구를 하고 싶어하는 아이는 더더욱 없었습니다. 제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제 ‘것’ 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흠, 아마 이때부터 집착하는 버릇이 생긴 걸지도 모릅니다. 제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면, 적어도 제가 가진 것들은 뺏기면 안 되지 않겠습니까? 그때의 제가 가진 것들이라고 해봐야 제 가족들일 뿐이긴 한데... 정말 그것뿐만이라도 저는 뺏기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좋아하는 카라마츠 형, 이치마츠, 쥬시마츠, 토도마츠. 그리고 이제는 사랑하는 오소마츠 형. 형은 제게 다른 형제들과는 달리 조금 특별했습니다. 장남이어서 그런 건지, 눈치가 쓸데없이 빠른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형은 제가 학교에서 겉돈다는 걸 그 누구보다도 먼저 알아챘습니다. 제가 집에 돌아와 방에 틀어박혀 있어도, 어둠을 제치고 들어와 제 옆에 있어준 것은 늘 오소마츠 형이었습니다. 등을 서툴게 토닥여준 것도 그였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흘리는 눈물을 닦아준 것도 그였습니다. 제 얘기를 들어준 것도 그였습니다. 마음 속 한 구석 ‘가족으로써’ 형의 자리는 점점 커지고 있었습니다. 저도 모르는 새에 말이죠. 그란 존재는 무섭게 커져 제 마음을 반 넘게 먹어치워 버렸습니다. 혼란스러웠습니다. 하나 참고의 말씀을 드리자면 저는 그때 5학년, 그러니까 12살이었습니다. 아직 허여멀겋고 젖비린내 나는 꼬맹이가 사랑이란 감정을 알 턱이 없죠. 알려주는 사람도 없었고, 학교 성교육 시간에는... 아, 잤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정말 환장할 노릇이었습니다. 형을 보면 얼굴은 새빨개지고, 형이 예뻐 보이고, 저를 걱정해주면 괜시리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렇게 제 짝사랑은 날이 갈수록 커져만 가다가- 마침내 초등학교 졸업식 날이 왔습니다. 지옥의 끝이었습니다. 저는 그 날 누구보다 행복했고, 부모님과 형제들이 건넨 꽃다발을 받아들고서 드디어 환하게 웃을 수 있었습니다.

 

 

 

*

 

 

 

그리고 저희 가족은 이사를 했습니다. 아주 먼 곳으로요. 초등학교 시절의 저를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멍청이 같은 마츠노 쵸로마츠는 이제 아무도 기억해내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중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오소마츠 형과 카라마츠 형과 함께 말이죠. 형들은 학년이 달라 볼 순 없었지만 가끔 복도를 지나가다 마주칠 순 있었습니다. 그 전학 온 중학교에선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습니다. 자기 자랑은 아니지만, 저는 피부가 하얗고 꽤나 곱상하게 생겼었습니다. 키도 제법 자라 친구들 사이에선 조금 큰 편이었습니다. 방에서 오소마츠 형과 연습한 덕에 말도 더듬지 않고 제 생각을 또박또박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전학생이라는 제게 호기심을 보이며 다가왔고, 저는 스스럼없이 녹아들 수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먹는 급식이, 함께 점심시간에 하던 축구가, 함께 장난을 치던 쉬는 시간 10분이 정말 소중했습니다. 이제 저는 완전히 행복합니다. 하지만, 제게도 풀리지 않는 고민거리가 하나 있었습니다. 오소마츠 형, 오소마츠 형에 대한 감정이 사랑이란 것을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딱 1년. 오소마츠 형이 졸업해버린, 2학년 초반 즈음이었습니다. 그 감정의 정체를 알아내자 그것은 점점 더 크게 제 몸집을 불려 저를 집어삼키려 하고 있었습니다. 아, 저는 잡아먹히고 말았습니다. 이제 집에서 오소마츠 형을 보면, 어린 시절처럼 능숙히 제 감정을 감출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사람은 커가면서 감정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다는데 저는 점점 퇴행해가고 있었습니다. 오소마츠 형, 그 한 사람 때문에요. 그럼에도 저는 기뻤습니다. 이게 뭔지 알게 되어서, 내가 형을 사랑하고 있었다라는 것을 알게 되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때로는 무지가 가장 잔인한 법입니다. 이게 무엇인지 공포감에 사로잡혀 허우적거리는 것 보다는 훨씬 나았습니다. 중학교 2학년의 첫물에서, 저는 오소마츠 형을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

 

 

 

제가 2학년이 되자 오소마츠 형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더 이상 학교 내에서 형을 볼 수 없다는 것이 짜증났습니다. 아, 그런데 형은 좀 예쁘장한 편이라- 고등학교 가서는 웬 여자애에게 고백 편지를 받아갖고 왔습니다. 제 방에 찾아와선 붉어진 얼굴로 제게 자랑을 하는데 그렇게 거슬릴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형을 위해, 그동안 서넛 번의 고백을 전부 무시했는데. 형은 제게 이딴 종이쪼가리나 흔들며 그 여자애가 얼마나 귀여운지에 대한 거지같은 이야기들만 늘어놓고 있었습니다. 인생 처음으로 형에게 화가 났었습니다. 형에게 소리를 지르며 방에서 당장 꺼지라고 소리를 쳤지만, 막상 형이 문을 열고 나가니 죄책감이 몰려왔습니다. 가뜩이나 마음이 약한데, 갑자기 소리를 치니 눈이 울망울망해진 게 당장이라도 눈물을 뚝 떨어뜨릴 것 같은 눈을 하고선 나가버렸습니다. 아, 왜 그랬을까요. 전 정말 퇴행하고 있는 것일까요. 화나는 것도 절제를 하지 못해선, 바보같이 형이 상처받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정말, 옛날과 달라진 것 하나 없이 미련하고 멍청한 놈입니다. 형에게 사과를 하러 가는 길의 발걸음은 무거웠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오소마츠 형은 이불 속에 얼굴을 파묻고 조용하게 울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은 마치 어린애가 숨바꼭질을 할 때 머리만 숨고 자신이 보이지 않을 거라 생각하는 그 모습과 같아, 죄책감은 더 커졌습니다. 이불을 벗겨내려 했지만, 형이 꼭 잡고 있어 실패했습니다. 그 상태로, 형이 제가 어릴 때 해준 것처럼- 형을 꼭 안아주었습니다. 그때는 형이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다는 것이 참 다행스러운 일이었습니다. 형이 제 욕망으로 범벅된 더러운 눈동자를 보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냥 보면 평범한 형제간의 포옹 사이에 무언가 이상한 감정이 끼어 있다는 것을 형이 알아채지 못해서 다행이었습니다. 저는 형에게 미안하다고 밤새 속삭였고, 오소마츠 형은 마침내 눈물 젖은 발간 얼굴로 고개를 들었습니다. 아, 더럽게도 예뻤습니다. 사과하는 상황에서 성욕을 느끼는 제가 혐오스러웠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을 만큼 형은 예뻤습니다. 머릿속 그려놓은 마지노선이 뚫려버렸습니다. 이제 형은, 아예 저를 헤집고 들어와 망가뜨려 놓았습니다. 형을 껴안고 눈물을 닦아주며 미안하다고 수천 번을 말했습니다. 노을이 어둑한 때였는데, 제 품에 안겨 울다 지친 형을 눕히고 창 밖을 보니 어중간한 크기의 달이 높이 떠올라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몸은 피곤하지 않고 기분은 최고였습니다. 음, 아마 형 때문이겠죠. 형의 머리카락을 살살 정돈해주곤 저는 죄를 저질렀습니다. 잠든 형의 이마에 입을 맞추고 만 것입니다. 평소 저는 바른 생활 어린이에 성실한 사람이었습니다만, 형을 위해서라면 사람도 죽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어린 날의 충동이라면 그런 거겠지만 그때의 생각은 그랬습니다. 형의 곱게 내리깐 속눈썹과 색색대며 위아래로 움직이는 가슴팍이 보기 좋았습니다. 새어나오려는 웃음을 참고선 조용히 형의 방을 나갔습니다. 형은 아마 죽을 때까지 이 사실을 알지 못할 것입니다. 알려줄 생각도 없지만 말입니다.

 

 

 

*

 

 

 

그리고 시간은 흘러 어느덧 중학교 3학년 여름이 불쑥 다가왔습니다. 제 기억 속의 그날은 평소와 다를 게 없었으나 제게 가장 기쁜 날이었다고 확신합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일어나, 화장실로 가서- 머리를 감으려고 티셔츠를 벗은 순간, 저는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꿈인가 싶어 뺨을 때려보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현실이었습니다. 제 왼쪽 가슴팍, 갈비뼈의 끝부분에 어제만 해도 없었던 글씨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습니다. 그 글자를 몇 번이고 읽어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손으로 문질러봐도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그 글자는-

 

松野 おそ松

 

마츠노 오소마츠. 형의 이름이었습니다. 정말 정확하게 형의 이름이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이었습니다. 기뻐서 눈물이 나왔습니다. 밖에 형제들과 부모님이 있었기에, 입을 틀어막고 글자를 몇 번이고 매만지며 울음을 참았습니다. 제 운명의 상대는 오소마츠 형이었던 것입니다. 그 누구도 아닌, 오소마츠 형이었던 것입니다. 정말 너무나도 기쁘지만, 저는 이 사실을 숨기기로 했습니다. 제 몸엔 오소마츠 형이 씌여 있다곤 하나, 오소마츠 형 몸에는 다른 사람이 있을 지도 모릅니다. 그렇기에, 저는 이 사실을 숨기기로 했습니다. 그 후로 다른 형제들과 목욕탕은 물론이요, 심지어 학교에서 수련회를 가도 저는 혼자 샤워를 하곤 했습니다. 매일 밤 씻을 때마다 형의 이름을 매만졌습니다. 매일 그것이 반복되다 보니, 이제는 이런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형의 몸에 제 이름이 써져 있지 않아도 상관없을 것 같았습니다. 형이 운명의 상대를 만나지 못하게 하면 그만이지요. 그래요, 저만 형을 가지고 있으면 된 거 아닙니까? 그 생각을 하고 저는 흡족하게 웃었습니다. 그 날을 위해서 형을 미칠 듯이 사랑하는 마음은 잠시 접어 놓기로 했습니다. 그 뒤로는- 흠, 공부밖에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그리고 제가 딱 스무 살이 된 날 아침, 오소마츠 형은 집을 나가버렸습니다. 제 옷가지들을 다 챙기고, 쪽지 하나도 남기지 않은 채로요. 아무도 그가 어디로 갔는지 모릅니다. 부모님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시고, 형제들은 불안해했습니다. 어디 가서 죽어버린 건 아닌가, 하고 말입니다. 음, 저는... 우는 카라마츠 형을 달래주었습니다. 카라마츠 형은 마음이 약하니 남은 동생들과 부모님을 이끌어갈 사람은 저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오소마츠 형은 하루가 지나고 몇 주가 지나고 한 달이 지나도 집에 오지 않았습니다. 정말 사라져버린 겁니다, 어딘가로. 그리고 지금은, 저는 23살입니다. 벌써 3년이 되었네요. 아, 사랑스러운 오소마츠 형.

 

 

 

*

 

 

 

쵸로마츠는 비릿하게 웃으며 눈을 떴다. 스스로 생각해보아도 자신은 정말 비열한 인간이었다. 뭐 어떤가, 형을 평생 동안 형을 볼 수 있다면. 그는 자조적인 웃음을 지으며 의자에서 모을 일으키고, 방을 나와 지하실로 통하는 마룻바닥을 들어냈다. 한 치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을 가르고 도착한 곳은 벽지도 발라져 있지 않은 칙칙한 회색 공간. 놓여져 있는 철제 침대. 그리고 손발이 묶여 곤히 자고 있는 사람은... 마츠노 오소마츠. 쵸로마츠는 키득대며 그에게 다가가 침대에 걸터앉았다. 그리고 그날 밤처럼 제 형을 다정히 끌어안으며 속삭였다.

 

일어나, 오소마츠 형.

 

내 사랑스러운 형. 난 형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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